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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굳이굳이 개지니어를 풀어 쓴 건 구글검색에 하나라도 더 걸리라고..^-^)
2021 개지니어 상반기 회고
회고를 사회생활 시작하고 언제부터 썼다고 상반기 하반기 쫌쫌따리 챙겨가면서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이래저래 변화가 많은 시기라 나중에 까먹지 않고 추억팔이 위해 챙겨 써 보겠습니다..
🤔 올 상반기 개지니어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
⌨️ 개발
- 자바개발자가 맞는지 모를정도로(이젠 자바 한다고 하면 안될듯) 자바에 손을 안 댔음 반성합니다... 자바쪽은 내가 뭘 개발하기보다는
서비스 안 뜬다고 하면 그거 보고 뭐가 문제인지 같이 찾아주는 역할을 했음 에러로그보고 어? 액츄에이터설정 빼신 것 같은데요?
어? 디비 액세스권한 없으신거같은데요? 어? 저거 컨트롤러 없는데요? 어? 이거 물려있는 다른 서비스가 안떠있는데요?
어? 이거 다른 프로세스에서 엔드포인트 호출하고 있어서 404 쌓이는 것 같은데요? 뭐 이런... 어? 활동들.. - 오히려 개발보다는 아키텍쳐단의 이해도가 좀 더 높아진 상반기였다 라고 그나마 포장
- 저런 SRE성 활동보다 이제 자동화 개발을 할 때라 파이썬 끼적거리고 있는데 fastapi 라는 신세계를 만나서
세상 좋아진 걸 뼈저리게 체감 중... 하반기에는 꼭 자동화툴 개발하고 파이썬개발자로 거듭나겠습니다...
🛠️ 인프라
- 이젠 개발자보단 인프라꾼이 아닐까...? 상반기는 거진 인프라 문제로 고민을 해 왔다.
- 인프라 환경의 많은 부분이(정확히는 내가 핸들링하는 인프라 환경 한정) 코드베이스이므로 연초에는
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CI/CD 파이프라인이나 프로비저닝 로직 같은 것들이 처음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로직 개선을 하고 있다. 새로 만들고 있는 환경에서는 더 나은 아키텍쳐를 고민해서 도입하고 싶다. 과연...?
그 와중에 프로비저닝 툴.. Saltstack이 말썽이라 진심 골치가 아픈데 얼른 Ansible로 다 넘겨버리고 싶다.
그렇다고 확확 갈아치우기엔 얽혀 있는 로직과 이해관계자들이 많다 보니 타워 구성하고 배포로직 플레이북 구성하고
테스트하는 단계에서 아직 머물러 있다. 연말 회고에서는 Saltstack을 걷어냈다는 이야기를 보고 싶다.
지금 로직은 이런저런 예외케이스 요청을 반영하느라 조건분기가 하나씩 늘어나 순조롭게 스파게티코드가 되어가고 있다^^...
거기다 간헐적 인증오류까지...환장의 조합^-^ - CS 지식 부채감을 어느때보다도 많이 느낀 상반기였다!
CS 지식 하면 정처기 딸 때 필요했던 지식이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를 후드리챱챱 때리고 싶다.
특히 네트워크랑 운영체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업무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다.
시스템엔지니어까지는 아니지만 누가 물어봤을 때 '어 그거 들어본 건데...' 수준까지는 가도록 노오오오오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반기에 보안기사 필기를 쳐 볼까 하는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중...뭐라도 접수해 놔야 더 공부할듯 싶다. - 퍼블릭클라우드 구축운영을 갑자기 맡게 되면서 업무 범위가 갑자기 넓어지는 중이다.
온프렘 + VM 기반 환경에 익숙하다가 갑자기 Azure + K8S 환경으로 범위가 확 넓어지니
러닝커브를 빡!빡! 겪는 중인데, 초반 러닝커브를 극복하면 훨씬 관리포인트가 줄어든다고 하니 희망을 가지고 달려보도록 하자.
하반기엔 이 환경에 자동화 붙여서 손댈 필요 없는 컨테이너 운영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그리고 이걸 구성하는 데 99.9%의 도움을 준 오픈소스 진영의 여러 툴과 Operator 패턴에 미리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업무 정체성에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 개발자도 아니고 엔지니어도 아니고 데브옵스라기엔 또 애매했는데
업무 범위가 넓어지면서 이제는 데브옵스로서의 정체성이 조금씩 확립되는 듯 하다.
🛋️ 일상
- 코로나가...! 끝나질...! 않아요...! 2019년 11월 쯤에 독일에서 중국에 이만저만한 뉴모니아가 있다고 연락이 와서
흠...? 그래요...? 혹시 모르니까 마스크 발주량을 더 늘려둘까? 라고 생각했던 게 벌써 재작년이다.
이렇게 길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2020년 2월이 마지막 해외여행이 될 줄도...
그럴 줄 알았다면 유럽 다녀올 걸...^^.... -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건강이 순조롭게 악화돼서 4월부터 헬스를 시작했다.
처음엔 의무감이었는데 이젠 취미생활에 더 가까워 진 것 같다. 무게 치는 맛 !!! 증량하는 맛 !!!! - 많은 일이 있었지만 2021 상반기 최대의 이벤트는 인테리어가 아니었을까..?
다시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지 않다...^^... 그것도 회사 다니면서....
재택이 아니었으면 정말 엄두도 못 냈을 것 같고 상상 이상으로 신경이 많이 쓰이며
내 마음처럼 되는 것은 없고 그러면서도 하루에 몇십만원씩 추가로 돈이 들어간다................
그래도 결과물은 만족스러웠.....나...? 마감이 부족한 부분은 내가 직접 하기도 했는데
음......^^... 턴키였는데도 이 고생을 했는데... 다음 번엔 신축을 가고 싶다...... 이래놓고 또 신축 안 가고
인테리어를 할 것 같기는 하다...그래도 인테리어 다 끝나고 내가 원한대로 구조가 잡힐 때의 기쁨은 엄청났다. - 2020년 대비 술을 정!말! 많이 줄였다. 요즘은 와인과 전통주에 맛을 들여보려고 하는 중이다.
그래도 건강을 생각해서 다음 날 업무에 임팩이 없는 정도로만 마시려고 한다... - 책을 사 놓기만 하고 안 읽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하반기에는 제발 ... ㅠ 독서를 더 늘려보려고 한다.
- 토익이 이번 달 만기라 월말에 토익을 접수해 두었다! 과연 2년만의 토익 결과가 어떨 것인지...
💰 재무
- 코인 안하길 잘했다!!!!!!!!!!!!!!!!!!!!!!!!! 5천만원대일 때 고민고민하다 변동성이 너무 클 것 같아서
진입 안 했는데 안 들어가길 정말 잘했다. 이래놓고 더 떨어지면 버리는 셈 치고 들어갈 수도 있음. 지금기준 3천만원대.. - 코스피가 이렇게까지 올라도 되나? 싶을정도로 올라갔다. 주변에 주식/코인 모두를 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 오른 코스피가 시장의 흐름인지, 폭탄돌리기가 될 지 몰라 안정적인 배당주나 대장주 위주로 보수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그래도 상반기 투자는 손해 본 종목 없이 다들 이익을 안겨다 주긴 했는데, 하반기에는 어떻게 투자할 지 고민이 크다.
나스닥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해외주식에 손을 대 볼까? 싶다가도
폭탄돌리기면 어떡하지? 채권이나 안전자산 위주로 투자해야하나?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코인을 좀 들어가 볼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연말에 회고 쓸 때의 투자 결과가 궁금...
하지만 그런 고민보다는 술값을 아끼는 게 훨씬 나은 투자라는 걸 주말의 내가 알아야 할텐데... - 작년까지 사용하던 월별 재무마감 양식을 좀더 바꾸고, 타겟 달성 시그널과 자산별 비중 같은 시각화를 추가했다.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너무 활황이라 시계열 트렌드로 봤을 때 부동산 수익이 지나치게 높아서
쫌쫌따리 모으고 있는 예적금이나 투자 결과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 아마 하반기~내년쯤 부터는 어느정도
비중이 잡힐 거라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다.
한 1~2년 지켜보고 이것도 웹 대시보드로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지금은 매달 조금씩 레이아웃이 변경되고 있어서 아직 안정화를 추구해야 할 시기이긴 한 듯 하다. - 하반기에는 제발 돈을 작작 썼으면 좋겠다 ... 해외여행도 안 가는데 돈이 다 어디로 갔죠?
👌 잘한 점
- 네 일, 내 일 가리지 않고 일단 협조했다! (결과적으로 일이 늘어나긴 했지만 배운 게 더 많음)
- 새로운 환경에 거리낌 없이 뛰어들었다! (매너리즘에 빠져보는 것이 소원)
- 코인에 손 안 댔다!
- 그~~~래도 엄청 다른 분야인데 나름대로 빨리 적응하고 업무 잘 쳐내왔다! 러닝커브가 좀 덜한 편이 아닐까..?
- 기술블로그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 아쉬웠던 점
- 영어공부에 요즘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닌지?
- 이 정도의 노력이 과연 최선이었나...?
- CS 공부가 부족했다.
- IaaC 외의 개발에 소홀했다. 정말로!
🔥 올 하반기 개지니어 콩니의 목표
- 토익 갱신하기(당장 7월말임)
- 뭐가 됐든 자격증 하나 따기. 리눅스마스터나... 보안기사라면 필기라도 ...
- 파이썬으로 자동화툴 개발
- 운영환경까지 앤서블 도입(제발...제발!!!!!!!!!!!!!!!!)
- Azure AKS + K8S 환경 컨트롤러 개발
- 네트워크 책 3권 이상 읽기
- 업무 외의 책 20권 이상 읽기
- 현재 CI/CD 파이프라인에 더 나은 아키텍쳐 도입하기
- 득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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